라오스, 2013년 뜨거웠던 여름
라오스, 2013년 여름, 이제는 아내로 사는 여자친구와 함께 찾았다.머리를 뜨겁게 달구는 태양이 미칠만큼 강렬했다. 방비엥, 원래 왕위엔이는 맞다고 들었다.블루라곤을 들렀다 오토바이를 타고 갈래길에서 한참을 들어갔다.그림처럼 이어지던 논과 시골길, 산들을 바라보며 내내 행복했다. 루앙프라방, 여행의 대부분을 보냈다.밤이면 야시장을 찾았다.아침 일찍 일어나 탁발을 바라봤다. 뭔지 모를 기운에 이끌려 숨직이며 오래오래 지켜봤다. 메콩강, 우기라 강물이 온통 황톳빛이었다.물살이 거침없이 흘러갔다.가끔은 멍하니 그렇게 강을 바라보았다. 라오비어만큼 내 입맛을 사로잡았던 라오라오.독하지만 깨끗해서 여러 병을 사왔다.지금도 그립다.
라오스
2015. 12. 18. 19:05